코픽스 3년 만에 최고치 기록···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전국은행연합회 4월 코픽스 공시
2019년 6월 이후 최고치로 뛰어
은행들 당장 주담대 금리 올릴 듯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지난달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수치인 만큼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6일 공시한 ‘2022년 4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1.72%) 대비 0.12%포인트(p) 상승한 1.8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1.78%)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1.50%) 대비 0.08%p 오른 1.58%를 기록했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1.22%로 전월(1.17%) 대비 0.05%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들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당장 17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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