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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투자 문턱 낮아졌으나 여전히 토스·카카오페이 등 일부 증권사는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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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6.07 07:19 ㅣ 수정 : 2022.06.07 07:19

코넥스 ‘3000만원’ 기본예탁금 규제 완전 폐지
MTS 별 코넥스 접근 편의성은 아직 ‘개선 중’
일부 MTS는 코넥스 거래 ‘미지원’ 상태이기도
“서버·개발 부담 줄이려 일부 기능 제외하기도”
거래소 “증권사들에 코넥스 접근성 제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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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가 국내 증시 제3시장인 코넥스 시장의 투자 문턱을 낮췄지만 일부 증권사들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는 아직 코넥스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7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개인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에 투자할 때 적용됐던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 규제가 폐지돼 예탁금 규모와 상관없이 코넥스 상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기존 기본예탁금 규제를 면제받기 위한 소액전용계좌 제도도 폐지된다. 소액전용계좌는 투자금 3000만원 미만의 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투자하지 않는 조건으로 설립할 수 있는 계좌인데, 기본예탁금 규제가 폐지되면서 이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이처럼 코넥스 시장에 투자하기 위한 제도적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MTS를 통한 투자 편의성은 아직 완전히 개선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몇몇 증권사들의 MTS는 기본 화면을 통해서 코넥스 종목이 검색되지 않으며, 프로그램 내 별도의 코넥스 탭을 누른 뒤에 검색이 가능하다.

 

또 토스증권이나 카카오페이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MTS에서 현재 코넥스 매매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관계자 모두 “현재 코넥스 시장 지원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부 검토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MTS들에서 코넥스 시장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MTS 설계 과정에서 각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별 시장 및 종목 지원 여부를 맞춤 제작할 수 있어서다.

 

보통 국내 증권사들의 MTS는 거래소 산하 증권전산 전문 자회사 코스콤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이 과정에서 시장이나 종목 등 일부 지원사항을 제외할 수 있다.

 

게다가 코스콤과 별개의 자체 서버로 구축되는 경우에는 더욱 자율적인 설계가 가능하고 개발과 이에 따르는 비용 및 서버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교적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기능들을 제외할 가능성도 있다.

 

토스증권의 MTS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서버를 활용하고 있는데, 개발 과정에서 코넥스 시장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 MTS의 경우 홀세일 부문에서 코스콤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나, 리테일 원장을 새로 구축할 당시 우선순위에 따라 코넥스 시장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콤의 전산을 사용할 경우 코넥스 시장 검색은 자동으로 지원된다”며 “다만 인터페이스 등의 이유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코넥스 시장을 메인 화면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형 증권사나 새로 설계되는 MTS의 경우 서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코스콤 측에 코넥스 시장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는 커스터마이징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자체 서버를 구축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서버 부담 등의 이유에 따라 이를 제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측은 올해 발표한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에 투자 접근성 제고가 포함된 만큼,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 코넥스 시장 접근 편의성 개선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권사들에 코넥스 시장 거래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적용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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