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차량용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
1분기 : 2분기 연속 적자 시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1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 자동차 중심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2845억원, 영업손실은 7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매출액은 유럽의 경기 침체와 코로나에 따른 생산 차질, TV/PC/스마트폰의 수요 둔화로 인해 예상대비 부진했다”며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는데, 매출액 감소와 더불어 안전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미니LED 등의 신사업용 제품의 양산 초기 수율 이슈로 인해 원가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의 영업손실이 15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별도기준으로는 흑자를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3082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102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IT향 매출액은 TV, 스마트폰, PC 등의 수요가 둔화되지만, 미니LED TV향 공급이 시작되며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량용 매출액도 자동차용 반도체의 수급 상황이 일부 완화되며 완연한 회복세를 시현중인 것으로 파악되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연결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의 실적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6% 감소하고,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적자를 시현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인 0.9배에 근접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 증가의 주요인이 미니LED TV향과 자동차향이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 전반적인 IT 제품의 수요 둔화 속에서 자동차향 매출액이 실적 회복의 주요인이라는 점은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라며 “해당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전사 수익성 개선이 실적으로 확인된다면, 주목받을 수 있는 포인트는 확보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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