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부실채권과 업황 부진에도 1분기 서프라이즈 달성”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5.03 16:09 ㅣ 수정 : 2022.05.03 16:09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282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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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메리츠증권에 대해 다양한 이익 회수로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824억원으로 추정치 1657억원과 컨센서스 174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일회성 이익 약 1800억원이 반영됐는데, 부실채권에 대한 담보 물건(호주 부동산) 매각에 따른 지연손해금 회수, 해외 에너지 관련 헤지거래 수익, 비상장주식 관련 평가이익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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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준 연구원은 “이에 따라 판관비도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경비율은 44.1%로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부실채권과 투자자산의 성공적인 회수에 따라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채무보증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고 대출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가능한 이익 체력이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연결기준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0%, 전분기 대비 –3.2%, 별도기준 전년 동기대비 –11.3%, 전분기 대비 –5.3%으로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IB 모두 예상에 부합했으며, 자본 대비 채무보증 잔액 비중은 96%로 100%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 4분기에 편입된 대형 채무보증(약 5000억원)의 상환이 2분기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80%대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연결기준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53.0%, 전분기 대비 28.5%, 별도기준 44.9%, 전분기 대비 35.3%로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부실채권에 대한 담보 부동산 매각으로 지연손해금 약 400억원을 일시에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캐피탈 이자이익 성장도 연결 이자손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1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연결기준 1412억원, 별도기준 708억원 이익이 발생하며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해외 에너지 관련 헤지거래 관련 수익 약 5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연결기준 기타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91.0%, 전분기 대비 565.9%, 별도기준 전년 동기대비 +111.9%, 전분기 대비 –38.2%로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비상장주식 관련 평가익 약 9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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