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시행되자마자 대표적인 리오프닝주인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날개짓을 시작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화장품 관련주인 클리오는 전거래일 대비 9.62% 오른 2만1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클리오는 작년 6월3일 2만94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밀려 연초 1만5400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었다.
하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본격화하자 2월말 2만4000원을 회복했다가 경계매물에 밀려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전거래일 대비 2.96% 오른 90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이 종가 기준으로 9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또다른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 역시 전거래일 대비 4.02% 오른 1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잇츠한불과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대폭 완화하면서 조만간 실외 마스크 쓰기도 해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실내·외 마스크 쓰기를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했다. 사적모임인원 및 영업시간제한 등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해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방역완화로 대응체계를 크게 변화시켰다.
정부는 이번 방역완화 조치에서 실내외 마스크 쓰기를 그대로 남겨두었지만 실외 마스크의 경우 2주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 이후 쓰지 않아도 되는 쪽으로 한 단계 더 방역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정부는 이번 방역완화 조치와 함께 25일부터 실내 취식도 허용키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가 마지막 남은 마스크 쓰기도 조만간 손댈 것이란 기대감에 기관들은 이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대거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 등 대도시를 전면 혹은 부분적으로 봉쇄하면서 아직 중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에 대한 봉쇄에 들어가 상하이 대부분의 지역이 여전히 방역 통제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