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호텔신라에 대해 출입국자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4% 늘어난 4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42.9% 증가한 1698억원을 추정한다”라며 “면세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21.6% 증가한 4조6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해니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시내점 3조4900억원, 공항점 5720억원”이라며 “호텔/레저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4846억원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명실상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종목”이라며 “면세점은 출입국자 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국자 격리 조치 해제로 내국인 해외 여행 수요가 높아지면 출국자 면세점, 온라인 면세점 실적이 좋아진다”며 “그동안 오지 못 했던 해외 개별 관광객들의 시내 면세점, 입국장 면세점 쇼핑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차료 부담 역시 경쟁 업체 대비 낮다”며 “호텔신라은 2021년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을 축소했다. 공항 이용객은 극소수인 상황에서 임차료 부담은 가중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형 따이공(보따리상)들의 출입국이 자유로워지면 대형 따이공 의존도는 낮아지고,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은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도 코로나 피해 업종이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걱정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외출 제한이 가해졌다”며 “여행, 출장, 외출과 연동되는 호텔 투숙률은 하락했다. 수익성을 담당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 연회 등이 열리지 못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여행이 시작되면 호텔 산업은 하향 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해외 출국자가 가장 많던 2019년에도 호텔신라는 서울점과 제주점 각각 80%, 91%를 유지했었다”라며 “해외여행이 규제, 위생, 공포의 범주에서 탈피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전까지는 국내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른 잠재 외출 수요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21년 12MF 실적 기준 주당순이익(EPS) 3277원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R) 37.8 배를 적용했다”며 “2018∼2019년 PER 평균을 적용한 멀티플”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