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07 14:30 ㅣ 수정 : 2022.04.07 14:30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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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 줄어든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9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220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모니터·노트북 등 IT용 패널 가격도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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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종 연구원은 “지난해 말 시안에서 시작된 중국의 코로나는 3월 봉쇄 지역이 상하이 등으로 넓어졌으며, 1월말 춘절 이후 IT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TV 세트업체들의 비수기 재고 조정과 판매 계획 조정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므로 2분기 실적 개선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현재의 상황은 거시경제적 측면이든 내부 경쟁력 측면이든 LG 디스플레이의 경영 환경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며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주요 원자재 구매 비용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며 “매출액 증가에 따라 재료비 규모도 증가할 것이나 올해는 매출 증가가 어려운 환경이며, 2분기에도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의미있게 조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기에 원가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말 순차입금 규모는 8조4000억원”이라며 “2020년 약 10조원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올해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이자비용 지급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 지난해 이자비용은 약 4340억원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LCD 패널가격 하락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물론 대형 TV 패널가격은 3분기 일시적 반등 전망도 있으나, 모니터 및 노트북 등 IT 용 패널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2022년 EBTIDA는 5조9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생산설비투자는 약 6조1000억원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산설비투자 규모는 EBITDA 내에서 집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당초 연간 이익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었으나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원가 절감과 이익 개선에 대한 노력이 집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WOLED TV 패널은 가동률 상승과 가격 인상 이외에 이익 개선 방법이 부족해 보인다”라며 “삼성전자에 공급을 시작함으로써 고객을 확보하고 가동률을 유지시키는 방법도 좋겠지만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가 절감 방안이 필요하며 차세대 기술에 대한 개발과 확보도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12M Fwd 실적에 과거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평균 0.6x를 적용한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TV 및 PC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구조적인 경쟁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며,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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