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8000억원 전망”
2021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수준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고부가가치의 IT(전자기기)패널과 올레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체질개선에 성공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50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추정치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순학 연구원은 “면적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이는 공급망 이슈로 인해 일부 물량이 1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2014년 이후 7년 만에 분기 매출액은 8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2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분기별로 보면, 2분기가 바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CD 패널 가격 하락과 플라스틱 올레드(P-OLED)의 계절성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전사 매출 중 P-OLED와 대형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TV용 LCD 패널 매출 비중은 15%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IT 패널과 OLED가 전사 매출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LCD 패널 가격 하락 구간에도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0.8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그동안 LG디스플레이의 밸류에이션은 대만 LCD 업체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투자자들은 디스플레이 업체를 바라볼 때, LCD 패널 가격의 움직임만 관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의 IT 패널과 OLED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라며 “이제부터는 오히려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해졌다. 시간이 갈수록 대만 LCD 기업과는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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