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4.04 11:03 ㅣ 수정 : 2022.04.04 11:03
코스피, 외인 158억원 매도...개인 1217억원 매수 코스닥, 0.29% 상승 중... 외국인 699억 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4일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의 상승 효과에 힘입어 2,740선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역시 0.29%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14포인트(0.26%) 오른 2,746.9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99포인트(0.36%) 낮은 2,729.86에서 출발해 2,7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과 89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121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0%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4%와 0.29% 올랐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내 새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는 고용시장 안정 소식과 함께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3만1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9만명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2월 고용이 75만명 늘어, 1월 고용은 50만4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되면서 올해 1분기 월평균 고용은 56만2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0.65% 소폭 올랐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0.35%와 0.36% 뛰었다. 반면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는 각각 7.56%와 3.35% 하락했다. 이외에 엔비디아(2.10%)와 애플(0.17%), AMD(1.05%) 등도 빠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3월 고용보고서가 탄탄한 고용 시장을 재확인해준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했다"며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역전, 장기물 국채금리가 단기물 국채금리 아래로 떨어지는 수익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10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14% 뛴 6만9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8% 올라 43만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3% 상승한 11만6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5%)와 삼성전자우(-0.32%), 카카오(-1.42%), 삼성SDI(-2.21%), 현대차(-0.28%), LG화학(-0.57%), 기아(-0.67%)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29%) 오른 943.3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01%) 내린 940.47에서 출발해 상승 흐름을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9억원과 21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0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78%)와 엘앤에프(0.40%), 펄어비스(2.47%), 카카오게임즈(0.38%), 위메이드(1.49%)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31%)와 셀트리온제약(-0.10%), 천보(-0.53%), HLB(-1.65%)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코스피는 미국 장단기금리차 축소 논란과 우크라이나-러시아 협상 진행 과정, 3월 FOMC 의사록, 삼성전자 잠정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800선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영업이익 컨센서스 13.2조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을 돌입하는 현시점, 전반적인 실적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