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0일 GS리테일에 대해 올해 실적은 시장 기대치 및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0% 늘어난 10조9347억원,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2415억원으로 추정하다”며 “실적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디지털사업부 비용 증가에 따른 적자 폭 확대와 커머스(홈쇼핑) 송출수수료 증가에 따른 부담 지속, 주요 종속회사 실적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성현 연구원은 “당초 합병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했지만, 예상대비 큰 비용 증가와 홈쇼핑 이익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연간 컨센서스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합병을 통한 온라인 커머스 경쟁력 확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인프라 구축에 따른 기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의미있는 실적을 기대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GS리테일의 온라인 커머스 경쟁력은 편의점과 비편의점의 물류망 통합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김포통합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물류센터 확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나면 온·오프를 연계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 시점은 트래픽 증가를 위한 비용이 집행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인프라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관련 효익은 기대치보다 낮을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관련 투자가 이루어지고 기존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시너지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