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2년만에 회사 간판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바꾼다
사명에 ‘삼성’ 지웠지만 ‘태풍 엠블럼’ 계승
향후 친환경자동차 시장에 주력할 방침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스테판드블레즈)가 22년만에 회사 이름을 '르노코리아자동차(Renault Korea Motors, RKM)'로 바꾸고 16일부터 공식적인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르노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일원인 동시에 한국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00년 르노그룹의 삼성자동차 인수 이후 22년만에 '삼성' 브랜드와 작별을 고했다.
새 사명으로 새 출발을 하는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안목에 걸맞게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하고 한국 자동차 시장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엠블럼(회사 상징) 디자인도 함께 공개됐다. 회사 이름이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해 르노 엠블럼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존의 ‘태풍 엠블럼’을 이어갔다.
르노삼성관계자는 “기존 태풍 엠블럼 특징을 이어가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2차원(2D) 태풍 로고처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선사하는 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향후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그룹 길리홀딩그룹과 협력해 내수는 물론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한편 이달 초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의 다양한 신차 개발 이력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향후 마케팅 전략이 성공을 거두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드블레즈 대표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등 여러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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