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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골프 시즌 특수 맞아 '골린이' 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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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3.03 16:30 ㅣ 수정 : 2022.03.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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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심점 골프종합진단 스튜디오(TPI) [사진=롯데백화점]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최근 골린이( 골프 초보자) 공략에 본격 나선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골프 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골프 시장 또한 5조6850억원으로 그 규모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봄 시즌을 맞아 골프를 제대로 즐기려는 초보 골퍼들도 늘어 골프용품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골프 시즌을 앞두고 골퍼 손님맞이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골프 매출이 올해 약 58%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20~30대 골프 매출은 102%에 이르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유명 골프 브랜드를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No1. 골프페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골프 스윙이나 퍼팅 등 초보 골퍼 뿐 아니라 기성 골퍼들이 필요한 맞춤형 골프 체험도 할 수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8층에는 골프 스윙 상태 분석과 레슨을 제공하는 골프종합진단 스튜디오(TPI)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퍼터 전문 스튜디오 잭펏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퍼터레슨을 체험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퍼터도 찾을 수 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며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다양한 골프 니즈를 고려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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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아페쎄(A.P.C) 골프웨어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골프 장르 매출도 지난해 22.5% 증가했다. 골프웨어는 매출 증가율이 56.3%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64.6% △30대 68.9% △40대 66.6% △50대 54.6%의 성장율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은 아페쎄(A.P.C) 골프웨어를 선보인다. 아페쎄 골프웨어는 2030세대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신규 브랜드다. 이에 따라 이달 중에 국내 최초로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필립플레인의 골프웨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골프장에서도 나만의 개성을 찾는 2030 고객이 늘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화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한 신규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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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둔산점 골프매장 시타실 [사진=이마트]

 

현대백화점의 골프웨어 매출은 △2019년 3.1% △2020년 10.3% △2021년 37.0%로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입점 골프웨어 브랜드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했다. 올해는 패션 계열사 한섬에서 새로운 골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골프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 시타 시설 서비스 지점을 늘릴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예외는 아니다. 이 백화점의 3월 골프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7% 올랐다. 본격적인 골프 성수기 3~5월을 앞두고 팝업 매장을 오픈하는 등 MZ세대(20∼40대 연령층) 골퍼를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또 압구정동 명품관은 스트리트 감성의 ‘말본골프’,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발리스틱골프’ 매장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용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초보 골퍼부터 기성골퍼까지 모두가 만족할만한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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