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어진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이하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파업 여파로 지난달 배송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비 지난달 배송 관련 서비스 상담은 택배노조 파업으로 8.5% 증가했다.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부분은 ‘각종 일반화장품’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0.2% 늘었다. 각종 일반화장품 관련 상담은 제품 소개 페이지에 기재된 샘플 등 추가 구성품이 배송되지 않은 데 따른 불만이 많았다.
또한 실손보험, 유사투자자문 상담도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각각 139.3%, 107.5% 증가했다. 특히 실손보험은 본인부담금상한제를 이유로 선 공제 후 지급된 보험금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상담이 많았다. 유사자문서비스는 서비스 불만족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으나 업체 거부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택배는 택배사 파업에 따른 배송 지연으로 반품과 환불을 요청한 사례가 크게 늘었고 일반화장품은 제품 소개 페이지에 기재된 추가구성품이 배송되지 않아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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