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탈모인 고민 덜까… 보령제약, '뿌리는 탈모약' 국내 도입
알미랄과 스프레이 제형 '핀쥬베' 판권 계약 체결 / '23년 상반기 출시 예정… "좋은 치료 옵션 될 것"
[뉴스투데이=박기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검토 중인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방안이 1000만 탈모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보령제약이 뿌리는 방식의 탈모약을 국내에 도입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보령제약은 스페인계 제약사 알미랄(Almiral)과 '핀쥬베(Finjuve)'에 대한 국내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핀쥬베'는 세계 최초의 스프레이형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이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또 다른 남성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 탈모 진행을 저지한다.
특히 '핀쥬베'는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해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두피 내 진피까지 깊이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핀쥬베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핀쥬베는 지난 2020년 이탈리아과 독일, 룩셈부르크, 포르투갈에서 출시 허가를 받았다.
보령제약은 핀쥬베 국내 출시 시점을 2023년 상반기로 잡고, 알미랄과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웅제 보령제약 부문장은 "핀쥬베는 경구 제제 대비 혈중농도를 100분의 1수준으로 낮춰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안드로겐 탈모증(남성형 탈모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미랄은 지난 1943년 설립돼 77년간 피부과의약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해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페인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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