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와의 제작비 및 리쿱율 상향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05 13:15 ㅣ 수정 : 2022.01.05 13:15

2021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 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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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편성은 약 30편 내외로 TVN/OCN향 18~20편, 티빙 오리지널 7편, 넷플릭스/아이치이 오리지널 2~3편이라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녀 동기대비 13% 줄어든 1192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6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편성은 약 6.3편으로 소폭 회복했으나 ‘지리산’의 정산이 올해 1분기에 이뤄지며, 증익에 따른 인센티브를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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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연구원은 “CJ ENM의 편성 효율화로 2분기 4편까지 감소한 것에 비하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강한 편성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TVN/OCN 합산으로 약 18~20편 정도의 편성이 예상되는데, 과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은 맞으나 최근 제작비의 트렌드가 회당 8~10억원 내외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불과 2년 전만 떠올려보더라도 ‘준 텐트폴’ 급은 회당 10억원 내외였으나, 최근에는 15억원 수준(200~250억원)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한 해에만 가입자가 3배 증가한 티빙의 제작비 지출 여력이 상승하면서 ‘아일랜드’, ‘방과 후 전쟁활동’을 오리지널로 편성하는 등 티빙향으로만 7편 내외의 제작이 예상된다”며 “OCN에서 시도하던 다양한 장르들이 티빙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 넷플릭스 및 아이치이 오리지널 각 1~2편을 감안하면 최대 30편 수준의 편성이 예상된다”며 “2~3년 전 대비 회당 제작비가 30~50%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회당 1000억원 내외인 편성의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향 작품인 ‘The Big Door Prize’는 1월 크랭크인 이후 연말 방영될 예정이며, 디즈니+ 등 타 OTT향 제작/판매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은 연말 종료되는 넷플릭스향 제작 편수 및 리쿱율(제작비 지원 배율)에 대한 재계약”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의 계약이 제이콘텐트리 및 한국 드라마 제작 산업 전체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높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 필요 이상으로 증명했으며, 타 OTT들의 한국 진출을 감안하면 확실한 리쿱율 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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