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정상화될 편성과 추가될 글로벌 제작 모멘텀”
2분기 영업이익률 13.0%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매출 역성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의 경쟁 심화와 텐트폴 작품들의 글로벌 흥행으로 판매 확대 및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 나무랄 데 없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편성 축소 영향으로 성장주임에도 매출이 최근 4개 분기 중 3번이 역성장을 기록하며 주가가 부진하다”며 “다만, 3분기, 4분기에는 각각 약 6편의 편성으로 정상화되면서 매출 성장이 재개될 것이고, 하반기 추가적인 글로벌 수주 모멘텀 확대도 언급한 만큼 지루한 기간 조정도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줄어든 1060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138억원으로 컨센서스(151억원)를 하회했다”며 “CJ ENM의 제작비 효율화 흐름으로 전년대비 편성이 약 4편 가까이 감소하는 악조건으로 매출이 크게 역성장했지만, ‘빈센조’, ‘마인’ 등의 주요 작품들이 시청률 10%를 상회했으며, ‘빈센조’는 Flixpatrol.com 인덱스 기준으로 여전히 7위를 기록하는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레퍼런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증가 및 판매 고성장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OTT들의 가속화된 성장과 컨텐츠수급 경쟁 심화 환경 속에서, 프리미엄 IP에 기반한 주요 작품들의 연이은 글로벌 흥행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추가로 성장할 여지가 많은데, 넷플릭스와는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산업의 경쟁 환경을 고려해보면 상당히 개선된 계약 조건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애플TV향 수주에 성공했는데, 이 외에도 글로벌향 추가 1편 제작 가시화 및 2편이 프리 프로덕션 단계라고 밝혔다”라며 “한국보다 제작비 규모가 1.5~2배 이상 높아 상당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이치이 오리지널도 ‘간 떨어지는 동거’ 외 추가로 1편 더 제작이 예상되며, 확정되지 않았지만 ‘빈센조’의 중국향 판매도 협의 중에 있는 등 한한령 완화를 가정하지 않는 중국 OTT향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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