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방산사업에서 해외수주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방산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며 항공·엔진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자회사는 한화테크(보안), 한화디펜스(방산),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한화정밀기계(산업용 장비), 한화시스템(방산·ICT서비스) 등이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조9525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88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22%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동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늘어난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3907억원으로 급증했다”며 “민수 호조로 한화그룹 편입 후 최대실적 기록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항공엔진 부문의 경우 민수 매출 확대가 지속되는 한편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비용도 급증했다”며 “국내 군수도 계절적 성수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크윈도 미국에서 중국 CCTV 퇴출에 따른 반사이익이 지속됐다”며 “파워시스템은 수주잔고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정밀기계는 중국 칩마운터가 계절적 비수기인 반면 신규장비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방산 수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13일 호주 K-9 자주포 관련 9319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 5조원 규모의 호주 장갑차사업자 선정도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K-9, 사우디 비호복합 등의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라며 “천궁-II 수주도 4조원 기준 자회사 한화시스템이 레이더 체계 1조2000억원, 한화데펜스가 발사대 4000억원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민수 부문 실적 개선이 확연하고 방산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쎄트렉아이 인수로 한화그룹의 우주산업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