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150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중 세계 4위, 아시아 기업 1위에 선정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 ‘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는 지난 7일(현지시간) 디지털 포용성 평가를 공개했다.
WBA는 유엔(UN, 국제연합)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해 구성된 연합체로, 전 세계 학계와 비정부기구(NGO), 투자자 등 200여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인권·환경·디지털 포용성 등 7개 분야에 대한 기업 평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중 디지털 포용성은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 관점에서 어느 정도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고 얼마만큼 사회와 공유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2020년부터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국내 기업에서는 유일하게 디지털 포용성 평가 10위 안에 들었던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1위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공정성·투명성·책임성을 추구하는 ‘AI 윤리 원칙’을 공개하고, 사외 신생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기술혁신 생태계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색 구별이 어려운 시청자를 위해 적색·녹색·청색 인지 정도를 파악한 후 그에 맞춰 TV 화면 색상을 조정해 주는 ‘씨컬러스(SeeColors)’ 앱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의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밖에 초·중학생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청소년과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IT 프로그래밍과 AI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청소년 교육 중심 사회공헌 활동도 높이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