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효성화학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48% 밑돌았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4% 줄어든 329억원으로 컨센서스(633억원)을 48% 하회했다”며 “이는 본사의 일회성 비용 발생, 프로판 급등, 베트남 적자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다만, 본사 폴리프로필렌(PP), 탈수소화(DH)는 일회성비용 70억원(화재보수 비용)을 제외하면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베트남 법인의 적자는 코로나에 따른 락다운으로 주력 고객인 락앤락 등 전방 주요 업체들의 가동중단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는 판매가격 믹스 악화 및 마진 둔화로 이어졌다”라며 “테레프탈산(TPA) 사업부는 적자 폭이 축소됐고, 삼불화질소(NF3)는 F2N2 생산능력 확대로 영업이익이 추가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고로, 이번 분기 NF3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줄어든 294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추정한다”며 “프로판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원가 부담이 높아졌고, 7월 완공 후 9월부터 가동 중인 베트남 DH 60만톤/년 설비가 10월부터 25영업일 가량 재점검에 들어가면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베트남 코로나 완화로 인한 전방 고객사 가동률 상향 및 고부가 PP의 경쟁 소재인 폴리염화비닐(PVC)의 평균 가격 상승을 감안 시 본사 PP/DH의 실적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8월부터 악재가 한꺼번에 겹쳤다.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방 고객사의 가동중단이 이어져 출하 물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이 됐고, 10월 말에는 베트남 DH를 재점검한다”며 “동절기를 앞두고 글로벌 에너지 대란에 따라 급등한 원료 프로판도 아쉽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석탄 규제 및 전력난으로 PP 가격 변동성이 심한 것도 아쉽다”라며 “다만, 현재보다 시황과 실적이 나빠지기는 힘들다. 베트남 DH 점검 후 재가동 시 실적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