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효성화학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이는 프로판탈수소(PDH), 필름부문의 정기보수 비용이 발생했고, 주요 원재료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급등했으며, 베트남 코로나 확산으로 전방 업체 가동률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원재료 가격 급등 및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폴리프로필렌(PP), PDH부문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5% 감소했다”며 “가스·유가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주요 원재료인 LPG의 투입 가격이 상승했고, 국내 PDH 공정 화재로 인한 조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기회비용이 발생했으며, 베트남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가동률 저하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효성화학 차별화 PP 제품(파이프향)의 대체재인 폴리염화비닐(PVC)의 가격 강세, 역외 지역 판매 확대 및 베트남 증설 플랜트 가동으로 손실폭을 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참고로 PVC와 Homo PP의 가격 스프레드는 톤당 413달러로 재차 상승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며 “필름부문의 정기보수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개선으로 TPA 적자 폭이 축소됐고, 네오켐은 F2N2 등 특수가스 생산능력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이 지속되면서 TAC 필름도 견조한 실적을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화학은 NF3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수요 대처를 위하여 NF3 플랜트를 내년 3분기까지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에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은 기존 4800톤에서 68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수출 판매가격, 경쟁 가스 업체들의 배수를 고려 시 NF3의 영업가치는 증설 후 약 60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의 60%를 설명 가능하다”라며 “NF3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신규 특수 가스인 염소가스를 사업화하여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로 염화수소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