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 이후가 중요하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07 14:36 ㅣ 수정 : 2021.10.07 14:36

4분기 출하 증가하나 가격은 하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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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고정가격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늘어난 1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D램, 낸드 각각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원/달러 환율상승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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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종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늘어난 1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2조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추세이고, D램, 낸드 모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여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다만 고객사들의 높아진 재고 수준과 증가하는 공급량으로 D램, 낸드 모두 고정가격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고정가격 하락세는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주요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D램과 낸드 출하 증가는 2분기부터 기존 예상을 훨씬 상회해 왔으며, 이는 내년 수급 상황에 있어 공급 과잉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볼 때 공급 과잉으로 전환된 이후 D램, 낸드 가격의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는 통상 -40% 부근에서 저점을 형성해 왔다”며 “물론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도 변화하겠으나, 4분기부터 가격 하락이 시작한다는 점과 공급 과잉 폭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짧게 지나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다소 낙관적인 견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로 과거 역사적 PBR 밴드 평균 1.2배를 하회하고 있고, 자체 낸드의 제품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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