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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올해 상반기 점포 수 감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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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9.23 07:23 ㅣ 수정 : 2021.09.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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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점포수가 지난해와 견줬을 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금융권의 점포 통폐합 추세에 따른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점포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금융권의 점포 통폐합 추세에 따른 일환으로 풀이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 점포 수는 지난해 말 2886개에 반해 21.1%(608개) 감소한 227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생명보험협회 월간생명보험통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581개로 17개 감소했다. ABL생명은 전년 동기(101개) 대비 39개 감소한 62개와 KDB생명은 20개 감소한 65개, DB생명은 10개 감소한 54개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점포 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급감한 것은 아니다. 수년 간 감소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경영 효율 차원에서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엔 점포가 영업소 개념이었는데, 점차 지역단으로 묶이면서 그 지역단이 광역화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생보사의 점포 감소 배경이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영업 채널의 효율화 측면에서 줄인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형 GA 출범이 점포 수가 대거 급감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3월 미래에셋생명이 소속 설계사를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보냈고, 지난 4월 한화생명이 한화금융서비스를 출범하면서 설계사 약 2만명을 이동시켰다.

 

미래에셋생명과 한화생명이 제판분리 작업을 하면서 보험회사 지점들이 해당 소속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보험대리점(GA) 지점으로 별도의 신고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과 한화생명의 GA쪽으로 지점 수가 잡혀 대략 700개 이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되지만 이는 일부 감소분에 해당한다”며 “양사의 제판분리가 점포 수 급감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단정짓긴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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