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단기적으로 화물 수요 호조… 내년에는 국제 여객 회복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단기적으로 화물 초호황이며, 내년에는 ‘위드코로나’ 수혜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0% 늘어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2256억원을 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급격한 확산으로 여전히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는 2019년 3분기 대비 - 91.0%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L/F)도 35.5%로 2분기보다는 소폭 확대되나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로 화물 수송(FTK)이 전년 동기대비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에도 분기 최고 화물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항공화물의 경우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특히 컨테이너선 운임이 사상최고치를 여전히 지속 경신할 정도로 공급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4분기는 항공화물의 계절적 성수기로 대한항공의 최고 화물 매출 달성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그에 따라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국가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내년 2분기부터 해외여행의 안정성이 점차 담보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선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도 사상 최고치의 화물 매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은 ‘위드 코로나’에 따른 화물 수요 감소는 다소 우려되나 국제선 수요 회복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동시에 유상증자, 자산매각,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상황으로 국내 기타 항공사대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