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줄일 수 있어야”
3분기 OLED 흑자전환에 주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과거 역사적 PBR 밴드 평균 0.6배를 하회하고 있고, OLED 매출 비중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내년 제품믹스 구조는 OLED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며,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량이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3만7650원에 과거 역사적 PBR 밴드 평균 0.6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 늘어난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7530억원으로 분기실적 개선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PC 및 노트북용 LCD 패널가격 상승 추세는 3분기에도 유지되어 LCD 부문의 이익은 유지될 것이며, OLED 부문은 애플 신규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이 확대되고, TV용 WOLED 패널 출하량도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30조원,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4분기 이후 LCD 패널가격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로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줄어든 2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2% 하락한 1조500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내년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업체로서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애플이 LTPO 채택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이외 패널업체의 공급량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용 LTPO 패널 공급량이 확대되면 전체 제품 믹스가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디스플레이 주가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종 대비 2016년까지 프리미엄을 받아 왔지만, 2017년부터는 오히려 할인을 받아오고 있다”며 “이는 OLED 패널을 생산하면서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LCD 업황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되면서 재무구조 악화까지 동반되어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LG디스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OLED의 비중을 확대하고, 흑자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원가절감을 지속하며, 고가의 OLED 패널 비중을 확대하는 제품믹스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