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입력 : 2021.08.05 17:16 ㅣ 수정 : 2021.08.05 17:16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KT&G(대표 백복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2%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2464억원으로 15.9%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3465억원을 냈다.
KT&G 관계자는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 국내·외 판매 호조와 해외법인 성장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 KGC인삼공사(대표 김재수) 등 연결법인의 영업이익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T&G의 2분기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103억4000만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1억7000만 개비 줄었다. 반면 시장점유율은 64.1%로 0.7%포인트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39.0%의 점유율을 보였다. 신제품 출시와 초슬림 제품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 상승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해외 현지 생산, 수출 등 해외 담배 판매량은 119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12.3% 줄어든 2511억원으로 집계됐다.
KT&G 관계자는 "중동 현지 담배 총수요 감소, 역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은 환율 하락, 중동 수출량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T&G가 지분 100%를 갖고있는 KGC인삼공사는 2분기 매출 259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67.5% 감소한 것이다.
국내 부문 매출은 212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0% 줄었다. 지난해 재난지원금 수혜로 매출이 오른데 따른 역기저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