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3일 롯데푸드에 대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늘어난 4575억원, 영업이익은 39.1% 증가한 195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소폭 상회한 이익을 달성했다”며 “유지/식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영업이익은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혜미 연구원은 “유지 매출은 판가 인상으로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했으며, 판매량 증가,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을 등을 통해 전년대비 19% 성장한 반면, 식자재 매출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축소로 전년대비 3%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빙과/유가공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비슷하며, 영업이익은 18% 가량 하락했다”며 “빙과는 지난해 2분기 실적 역기저 및 비가 잦았던 올해 2분기 날씨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공은 대체로 부진했으나, 특수분유 및 베이비푸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수익성은 빙과 판매량 저조 및 광고비 확대, 원가 부담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정간편식(HMR)은 델리 제품의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으나, 육가공 부문은 의도적 디마케팅 지속으로 매출이 4% 감소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수익성 기조는 지속됐으나, 개선 폭은 축소됐는데 이는 당분기 중 본격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김천공장 냉동 간편식 라인의 가동 지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년대비 판관비가 증가하고 유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 전가, 고수익 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 집중 등으로 이익 성장 기조를 유지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원가 압박 속에서 가격과 매출 상승을 통한 유지부분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빙과 매출 확대, 쉐푸드 브랜드 본격 육성 등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중장기로도 축산 농가와의 집유량을 감축 합의, 공장 통합을 통한 효율화, 비식용 친환경 유지 소재 사업 진출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이 다방면으로 실시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