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풍산에 대해 구리 가격 반등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8% 늘어난 7817억원, 영업이익은 329.9% 증가한 903억원으로 기존 전망치(700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2%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신동 출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4만8000톤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방 수요 회복에 더해 구리가격이 1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하면서 재고 확충 수요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분기 적용 구리 가격(9473달러/톤) 상승 폭은 전분기 대비 17% 가량으로 전분기와 유사하나 출하량 증가로 메탈게인(Metal Gain)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방산 매출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분기 타격이 컸던 내수 매출이 회복되면서 마진도 정상화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출 역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PMX의 Metal 관련 이익과 미국 방산 판매법인 영업 환경을 감안할 때 연결 법인 이익 기여는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 상승 억제 일환으로 전략적 비축 재고를 방출하면서 구리 가격은 900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완만히 회복 중에 있다”며 “8월까지 구리 가격에 가파른 모멘텀이 없다면 3분기는 풍산의 Metal Gain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전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와 인플레이션 기대 둔화가 구리 가격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인프라향(그린 인프라 포함) 수요 증가와 타이트한 공급 기대로 구리 가격의 중장기 추세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