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무선의 안정적인 실적 개선… 점차 부각되는 금융사업 가치”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9일 KT에 대해 2분기 실적은 통신 3사 중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32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4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5G 가입자는 6월 말 기준 500만명을 상회하면서 핸드셋 가입자 내 35%의 보급률을 나타냈고, 이에 따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전분기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순학 연구원은 “그룹사 중에서는 비씨카드가 1분기와 유사하게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반면, 에스테이트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며 “지니뮤직, 나스미디어 등 미디어 계열사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단협 협상 마무리가 지연되고 있어 2분기 일회성 비용이 없다는 점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KT사 보유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사업가치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씨카드는 KT 고객의 생활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결제플랫폼, 마이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생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고, 케이뱅크는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상품 커버리지(중금리 전용 상품)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업비트와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핀테크 이해도가 높은 30대 고객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케이뱅크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장외에서 40조원에 이르고 있어 케이뱅크 역시 최소 10조원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KT의 주가가 연초 대비 40% 상승한 이후 일시적인 조정 과정을 겪었다”라며 “하지만, 실적 개선세가 경쟁사를 추월할 정도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연결 영업이익은 SK텔레콤에 버금갈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사 내 핀테크 사업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어 향후 KT의 주가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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