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F전해질(LiFSI)의 영역 확대 전망”
F전해질(LiFSI) 신규 투자 발표의 의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천보에 대해 2차전지용 차세대 전해질인 F전해질(LiFSI) 증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F전해질 신규 투자 관련 MOU 체결을 발표했다”며 “천보BLS(6월 설립, 100% 자회사)를 통해 진행되며, 투자 규모는 F전해질 생산공장 약 연간 2만톤 규모(1차 5000톤, 2차 1만5000톤)”이라며 “투자 금액은 약 51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광진 연구원은 “1차 투자분 5000톤은 기존 천보의 2023년 투자계획안에 포함되어 있다”며 “2차 1만5000톤 규모의 증설은 2024~2026년의 투자계획이 새롭게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천보의 리튬염 첨가제 생산량은 올해 말 4000톤 → 2023년 말 1만2000톤 → 2026년 말 2만7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증설 발표로 F전해질 생산량은 올해 말 1000톤 → 2023년 말 6000톤 → 2026년 말 2만100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P전해질 증설에 집중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인 투자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격적인 F전해질 투자 배경에는 범용제품인 LiPF6 가격 상승이 있다”며 “그동안 F전해질은 뛰어난 특성에도 불구 높은 단가로 인해 LiPF6에 소량을 첨가하는 데 그쳤으나, 최근 LiPF6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 갭 축소로 F전해질 사용 확대 유인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LiPF6를 점진적 대체하는 형태의 F전해질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천보는 F전해질 과점 사업자 중 하나로 생산능력 및 출하량 면에서 선두에 있어 큰 폭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보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부 가치를 약 2조6400억원으로 평가된다”며 “천보의 실적 추정치는 향후 F전해질의 LiPF6 시장 대체 속도에 따라 추가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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