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2분기 백화점과 마트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1% 늘어난 5조3820억원, 순매출액은 0.7% 줄어든 4조190억원, 영업이익은 1914% 상승한 280억원,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2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총매출액 5조5400억원, 순매출액 4조140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 순이익 –1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지영 연구원은 “추정치가 시장대비 낮은 이유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컬처웍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보유세의 소폭 증가와 이커머스 부문 적자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마트, 슈퍼, 컬처웍스 등 본업이 최저점에서 벗어나며 전년 및 1분기 대비 영업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 부문별 동향은 백화점 기존점 8%~9%, 백화점 온라인 15%가 추정된다”며 “생활가전(19%), 명품(39%), 식품(11%), 남성스포츠(9%), 여성패션(6%), 잡화(3%) 등 전체 카테고리에서 신장세가 확인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할인점도 기존점 1%, 마트 온라인 16%가 추정된다”며 “식품(HMR 22%, 신선 13%, 가공 4%)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비식품과 테넌트는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기준 점포수는 국내 184점(마트 113, 롭스 93), 해외 63점을 포함한 약 247점”이라며 “올해 예상 점포 수는 164점(마트 112, 롭스 52)으로 마트는 기존점 효율화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슈퍼는 20년 83개점, 21년 상반기에도 30개 이상 폐점을 진행 중에 있어 분기 평균 판관비는 전년대비 15% 수준의 절감이 확인된다”며 “홈쇼핑도 광클절 효과로 취급고 7~8%, 컬처웍스는 영화 공급 및 영화관 입장객수는 전년대비 270% 회복으로 매출액도 전년대비 2배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5월 7일 롯데물산에 월드타워 및 월드몰에 대한 소유권 지분(토지, 건물)과 건물관련 동산지분(콘서트홀 인테리어, 집기)을 양도했다”며 “양도가액은 8313억원으로 양도 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위해서”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사업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진행한 데 이어 금번 자산양도를 통해 보유하게 된 현금 규모는 별도기준 3조2000억원”이라며 “최근 이베이코리아 M&A에 대한 입장도 자금 여력보다 롯데온과 시너지대비 인수가치에 근거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이커머스 관련 인수합병(M&A) 및 신규투자는 보유 현금 규모에 근거할 때 구체적인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면 언제든 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