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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추가적인 단가 상승과 점유율 확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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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18 14:01 ㅣ 수정 : 2021.06.18 14:01

2분기 영업이익 968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우체국 택배 논란이 추가적인 단가 상승과 점유율 확대 기회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5% 늘어난 2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968억원으로 기존 전망치(919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B2C 고객 대상 택배 단가 인상(약 200원, 10% 수준) 협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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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진 연구원은 “타이트한 시장 수급과 함께 경쟁사들 역시 단가 인상에 동참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비용 상승 요인은 이미 1분기부터 반영되고 있었으며 위와 같은 단가 인상은 비용 증가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동량은 기저가 높아진 구간에 진입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최근 택배 노조 파업에 이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정부 중재 합의기구에서 잠정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택배사들은 분류 전담 인력을 연말까지 100% 투입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CJ대한통운은 1분기부터 4000명의 분류 작업 인력을 투입했고 설비 자동화가 상당 부분 이루어진 상태”이라며 “반면 설비 자동화가 미비한 경쟁사들의 경우 비용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 유인으로 이어질 것이며 CJ대한통운의 간접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논란 가운데 우체국 택배(시장점유율 10%)는 최근 택배 사업을 소포 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며 “이 경우 민간 택배 인력이 처리하던 우체국 물량의 60%가 택배 사업자들에 재분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쟁사들의 여유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CJ대한통운의 정체되어 있던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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