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대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부가가치 LED 실리콘렌즈 제품이 자동차 전장 핵심 부품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엘사이언스는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부가가치 LED 실리콘렌즈 제품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며 “IoT스마트조명, LED 헤어케어기기 등 스마트 광학솔루션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시공까지 통합시스템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호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실리콘렌즈 12.0%, LED조명/시스템 56.1%, 조명/전기 용역 19.7%, 헤어케어 12.3%”라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일반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실리콘렌즈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아이엘사이언스의 향후 성장 포텐셜은 자동차 산업”이라며 “이 부분을 특히 주목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LED 시장 규모는 올해 2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ED조명 채택 비율은 현재 35%에서 2024년 72%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엘사이언스는 작년 자동차 전장 부문에 실리콘렌즈를 공급할 조건으로 현대모비스의 협력사로 등록한 상태”라며 “현재 멀티빔 헤드램프용 실리콘렌즈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연말에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미 국내 자동차브랜드 한 모델에 실내 조명 실리콘렌즈를 납품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실리콘렌즈의 적용 범위가 자동차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향후 아이엘사이언스의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엘사이언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99.4% 늘어난 527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되어 큰 폭의 레벌업이 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B2G 수주 입찰이 재개되고 있으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따른 신축 건물 LED 조명 의무화로 민간 건설사 수주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하도급 업체에서 도급 업체로의 지위 격상으로 수익성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뿐만 아니라 LED 실리콘렌즈를 활용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신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으며, 그간 준비해온 헤어케어 부문이 빛을 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탈모케어기기 ‘폴리니크’ 판매 호조로 올해 실적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