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UAM 개발거점 설립…또 다른 여정의 시작”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10 14:26 ㅣ 수정 : 2021.03.10 14:26

자동차 업체들 대거 참여: 현대차가 가장 공격적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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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위해 약 2000억원 규모로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현대차는 한편 이미 로스앤젤레스시와는 적극적으로 UAM 사업을 위한 협업 체제를 구축, 버티포트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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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웅 여구원은 “글로벌 전망기관 별로 2040년 UAM 시장 규모는 전망기관 평균이 약 1500조원 가량이며, 각국별로 UAM 상업운행 규정 마련 시점이 핵심 변수일 것”이라며 “주요 시장중 가장 빠른 상업화가 예상되는 지역은 미국이며, FAA(미 항공연방청)과 EASA(유럽 감항당국)에서는 2023년 운행 허가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국토부가 적극 추진 중이며, 2024년 실증, 2025년 시범운행, 2026년 상업화를 추진 중”이라며 “eVTOL(전기추진 수직이착륙) 방식의 기체 생산, 주도권은 기체 제작업체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UAM시장은 장차 기체생산, 모빌리티 운영, 인프라 이렇게 3가지 방식으로 시장을 형성할 예정”이라며 “이중 기존의 제조역량이 강한 자동차 회사들이 대거 진입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기체 제작 방식은 제작사마다 다르나, eVTOL의 기체 생산을 두고 있으며, 특징은 전동화된 구동시스템”이라며 “즉, 기체의 동력방식도 전동화가 이뤄지며 시장 진입 업체들이 많아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UAM는 지난해까지 Uber Elevate가 주도권을 갖추고 시장 조성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Joby Aviation으로 사업이 매각됐다”며 “따라서 현재는 기체 제작자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장기리 운항이 요구되면서 배터리/모터 기술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자체 제작이 가능한 업체가 특히 경쟁우위를 점하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업체들 중 GM, 도요타, 현대차, Daimler, FCA 등 대부분 자동차 회사들이 UAM 시장에 진입을 선언한 가운데, 자체 브랜드로 참여하는 업체는 현대차가 현재 유일하다”며 “GM의 경우 최근 CES에서 eVTOL 자체 제작 발표했으나, 단거리 전용으로 제한되는 멀티콥터 형태이며, 도요타의 경우 Joby Aviation에 지분투자 형태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는 기존 Uber Elevate의 공급사로 시작했으나, Joby Aviation으로 매각 후 생산-운영-인프라 시장에 모두 자체 진입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한화시스템까지 모두 고정익 기반 장거리용에 적합한 틸트 로터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부터 현대차는 자체 eVTOL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물운송용기체를 시작으로, 2028년에는 에어택시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배터리/로터/수소연료전지 시스템/수소탱크 등 밸류체인에 속한 부품업체들의 구조적인 장기 수혜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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