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E-GMP 양산 본격화…‘아이오닉5’는 이제 시작일 뿐”
아이오닉5 출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시장의 반응 확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경쟁구도를 감안할 시 ‘아이오닉5’의 과점구도가 예상 가능하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첫 모델인 ‘아이오닉5’가 출시됐다”며 “첫 출시 시장인 내수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사전계약대수가 2만5000대를 돌파해 연간 판매목표 달성치(2만6500대)를 하루 만에 도달했고, 현대차그룹 역사상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기존 전기차 대비 현격하게 향상된 상품성 대비 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점이 계약 호조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아이오닉5’를 필두로 E-GMP 기반 차종 양산이 본격화된다”며 “현대차의 연간 총 전기차 판매량은 59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E-GMP 기반 차종은 올해 9만5000대에서 2025년 기준 40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E-GMP의 핵심차종은 금번 출시된 ‘아이오닉5’ 외에도 ‘아이오닉6, 7’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2024년부터는 중형 SUV인 ‘아이오닉7’의 본격 전개가 예정되어 있어 2023년 대비 2024년에는 판매성장 폭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글로벌 주요 차종 중 ‘아이오닉5’ 경쟁이 가능한 차종은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ID4, Mach-E, Bolt EUV 등으로 제한되는데, 공개된 제원과 스펙/성능을 감안시 가장 높은 상품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수요에 대한 우려는 없는 가운데, 전기차(EV) 시장 내에서 사실상 일부 과점화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의 목표 P/E(주가수익비율)를 11배로 상향조정 했는데, 이는 E-GMP 양산 본격화 및 올해 현대차의 가장 중요한 모델인 ‘아이오닉5’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한 수치”라며 “코나 EV 화재 관련 충당금 등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 공존하고 있으나 이미 현대차 주가에는 반영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현대차 주가는 E-GMP 기반 신차판매와 동행하는 성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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