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4일 삼성생명에 대해 올해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삼성생명 실적의 가장 큰 변수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8000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 유입된다는 점”이라며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의 실적도 양호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타사들의 실적발표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1~2월 손해율 흐름이 경영계획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하반기 다소 부담이 생기더라도 1분기 순이익은 매우 양호할 것”이라며 “연간 연결순이익 1조6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물론 역마진 스프레드는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따라 연동형 조달금리 하락세가 멈추면서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신규투자금리가 2.7%대로 3%대 초반인 보유이원을 하회하고 있어 자산 보유이원은 좀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배당성향은 소폭 하락했지만, 경영진은 코로나19에 영향 받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며 “삼성전자 특별배당의 기저효과와 역마진 악화 때문에 2022년에는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이 다시 낮아질 것같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폭 상승한 배당성향 36%를 가정해도 주당배당금(DPS)은 3200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식가치의 상승과 배당유입의 증가, 그리고 금리 상승 분위기를 감안하면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상승의 손익효과가 1~2년에 당장 나타나지는 않겠으나, 삼성생명 내재가치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