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 특별배당 8000억원 수준 추가 유입”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1 14:57 ㅣ 수정 : 2021.02.01 14:57

연말 자본시장 변수 및 회계처리 때문에 추정치 큰 폭으로 상회한 듯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일 삼성생명에 대해 배당성향이 소폭 하락, 배당정책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이었던 2019년 4분기 대비 대폭 개선된 2706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추정치 1766억원을 상회했는데, 연말 주가 강세로 변액보증관련 손익이 개선되기도 했지만 삼성카드에서 코로나19 대비 쌓은 추가충당금이 상당부분 삼성생명 지분법 평가이익 산정시에는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age

이병건 연구원은 “보험사인 삼성생명은 아직 IFRS9 회계기준 적용 대상이 아니다. 2월말로 예정된 실적 상세 발표 및 컨퍼런스 이후 2021년 이후의 실적 전망치를 수정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기존에 분기별로 주당 354원을 배당해왔는데, 이 기준으로 삼성생명의 연간 배당금 수입은 7196억원”이라며 “금번에 삼성전자가 주당배당금을 소폭 상향하는 데다, 주당 1578원의 특별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올해에만 8000억원을 상회하는 배당수입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역마진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매각이익 실현을 일부 이연시키겠지만, 올해 이익 전망은 기존 전망치 대비 10% 이상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로 인한 삼성생명의 주식가치 상승부분은 주가에 완전히 반영된 것은 아닌 듯하다”라며 “다만 배당성향이 35%대로, 2018년에 실현된 삼성전자주식 매각이익에 대한 특별배당의 2019년 이월분을 제외한 배당성향 36.6%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컨퍼런스에서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 재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