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금호석유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1조3695억원, 영업이익은 1619% 증가한 2751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또 한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사업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SBR/BR, NB-라텍스 제품 모두 스프레드 확대로 인하여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합성수지부문은 가전/자동차용 ABS의 견조한 수요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었으나 원재료 스타이렌모노머(SM) 변동폭 확대로 인하여 전분기 대비 폴리스티렌(PS) 수익성은 감소했다”며 “페놀유도체는 여전히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되고 있어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인한 수익성 증대 효과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합성고무 사업부문은 신규 플랜트 가동으로 인한 BD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타이어 및 위생용품 등 수요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외형 및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NB-라텍스는 금호석유, LG화학, Nantex, Synthomer 등 주요 플레이어들의 증설 계획에도 불구하고, 올해에 들어오는 증설 물량은 20만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수요는 중국 물량만 하더라도 올해 수요 증가분만 40만톤에 달하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까지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합성수지는 ABS를 중심으로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호 P&B의 BPA의 예정된 증설 물량은 중국에서 연간 72만톤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증설 프로젝트 대부분이 2022년 안으로도 착수가 불가능해 보이면서 중국 엔드유저들의 물량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또한 올해 2분기, 4분기 중국 및 아시아의 많은 비스페놀(BPA) 플랜트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기준, 모든 사업부문이 실적 호조가 기대되면서 업사이클 2018년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기대되기 때문에 2018년 상단 8.0배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