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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경쟁 관계보다는 전방시장 확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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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0 09:46 ㅣ 수정 : 2021.01.20 09:46

가파른 이익 성장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천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2차전지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천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451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95억원, 지배순이익은 52% 상승한 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2차전지 소재 부문의 매출이 전년대비 112% 증가하며 전사 실적 성장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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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반등 과정에서 2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의 55%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전해액 고객사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터리 에너지 밀도 개선 과정에서 지속적인 ‘F 리튬염 전해질’ 채택률 상승 역시 전방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이 완만하게 상승하며 17%까지 하락했던 부문 영업이익률은 4분기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분산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20% 수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소재 부문(매출 비중 32%)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TV, 노트북, 태블릿 수요 강세로 LCD 식각액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OLED 부문의 경우 경쟁 심화로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58%, 17%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성의 경우 전자 소재 부문 매출의 70% 차지하는 LCD 식각액 사업이 가동률 지속 상승하며 전자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20% 수준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62% 늘어난 2517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465억원, 지배순이익은 49% 상승한 387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며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2019년 39%, 2020년 49%, 2021년 66%, 2022년 77%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은 2020년 1840톤, 2021년 4000톤, 2022년 6000톤, 2023년 8000톤까지 증가하며 외형 성장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력 제품인 리튬염 및 전해액 첨가제의 배터리 시장 내 침투율 상승과 함께 소재 국산화 과정에서 시장점유율 상승 효과 역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Free Cash Flow는 2020년 -23억원, 2021년 101억원, 2022년 372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현금 흐름 역시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최근 고객사 제품 테스트 진행 관련한 노이즈 있었으나 해당 시장 내 국내 업체 중 압도적인 수준의 생산능력 및 매출 규모 감안할 때 단기적인 품질 평가 노이즈에 크게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방 시장 확대 과정에서 경쟁 관계보다는 전체 파이의 성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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