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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피식대학’이다.
‘피식대학’은 개그맨 이용주(35), 정재형(33), 김민수(30)가 운영하는 코미디 채널이다. 41만 구독자를 보유했으며, 몰카, 개그, 먹방, 상황극, 행동모사 등을 다룬다.
채널 소속 멤버들이 모두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채널을 운영하는 이용주 씨는 SBS 16기, 정재형 씨는 KBS 29기, 김민수 씨는 SBS 16기다. 이밖에 김해준, 김진주, 박세미, 이은지, 신윤승, 김마주 등 다른 개그맨들도 모두 공채 출신이다.
■스탠드업 코미디 활동하다가 대학생 타깃 콩트 채널 도전…디테일한 인물모사와 다양한 시도 선보여
TV에서 tvN의 ‘코미디 빅리그’를 제외한 공개 코미디 무대가 사라진 뒤, 끼와 열정을 가진 많은 개그맨들이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무대를 열고 있다.
피식대학팀도 TV 무대가 사라진 뒤 스탠드업 코미디로 개그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다가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콩트 채널을 만들어보는 게 어떻냐는 주변의 제안을 받고 유튜브를 시작했다.
2019년 4월부터 채널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학생 공감콘텐츠, 화석 대학생 추억팔이 콘텐츠, 특정 상황을 연기하면서 주변 일반인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몰카 콘텐츠 등 여러 시도를 했다. 이중 탈북민 몰카 콘텐츠가 40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화제를 모아 진짜 탈북민 유튜버인 놀새나라와 콜라보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공개 코미디 형식을 유튜브로 그대로 옮긴 듯한 콘텐츠를 만든다. 여러 상황극 시리즈를 짜고 직접 연기하며 개그 코너처럼 진행한다. 05학번이즈백, 한사랑산악회, 로니 앤 스티브, B대면데이트 등의 시리즈가 있다.
‘피식대학’은 디테일한 상황극 묘사와 인간 관찰력으로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면서, 공개 코미디 형식과 유튜브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2000년대 화석 대학성이 되어 명동 거리를 누비는 ‘05학번이즈백’, 직접 산을 타며 산악회 중년들을 흉내내는 ‘한사랑산악회’ 등이 그것이다.
최근 시작한 ‘B대면데이트’는 새로운 연출 형식으로 눈길을 끈다. 다단계 직원, 카페사장, 중고차 딜러, 언더그라운드 래퍼라는 특이한 조합의 네 남자들과 영상통화로 소개팅을 진행하는 콘셉트로 진행되는데, 카메라 구도상 마치 1대1로 직접 대화를 나누는 느낌을 준다.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캐릭터들이 주는 비호감과 재미가 이상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피식대학은 이렇듯 신선한 재미와 함께 그리운 개그 프로그램들을 다시 만나는 향수도 자극한다. 그래서인지 10대 후반~30대 중반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미디 콩트 채널 ‘피식대학’의 영상을 소개한다.
■ [몰카] 편의점에서 탈북민들의 비밀계획을 듣는다면?
2019년 10월 업로드 되어 470만 뷰로 ‘피식대학’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민수 씨와 이용주 씨가 ‘비밀계획을 나누는 탈북민’인 척 연기하면서 일반인의 반응을 살펴봤다. 정말 북한에서 온 것 같은 두 사람의 비주얼과 능청스러운 연기, 겨우겨우 웃음을 삼키는 일반인의 리액션이 함께 빛나는 영상.
■ [B대면데이트] 다단계/카페사장/중고차딜러/래퍼와의 화상 소개팅
작년 11월 시작한 신규 콘텐츠다. 12일 기준 3번째 영상통화 데이트까지 진행했다. 다단계 방재호, 카페사장 최준, 중고차 딜러 차진성, 언더그라운드 래퍼 임플란티드 키드라는 개성파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세상 어디엔가 존재할 것 같은 리얼하고 비호감인 네 남자와 소개팅 간접체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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