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금융권 종사자 10명 중 7명이 퇴직 후에도 재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 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금융․보험ISC)가 23일 공개한 ‘2020년 금융.보험ISC 재직자 퇴직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40세 이상 금융·보험업종 재직자 550명 가운데 73.5%가 퇴직 후 재취업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재취업 희망 시기는 ‘퇴직 후 곧바로’가 25%로 가장 많았고, 뒤 이어 퇴직 후 1년 이내(22.5%), 퇴직 후 6개월 이내(19.3%), 퇴직 후 3개월 이내(18.3%), 퇴직 후 1년 이후(14.9%) 순이었다.
재취업 희망 분야는 재직 업종 관련 분야가 52.2%로 가장 많았고, 무관한 분야(21.5%), 재능기부 및 사회공헌(10.1%), 그 외 개인사업(6.7%) 순으로 응답 비중이 컸다.
금융․보험ISC는 “퇴직 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도 3개월 이내에 재취업을 원하는 비율이 43.3%를 차지해 (응답자들이) 재취업까지의 시간 공백을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했다”고 평가했다.
재취업 희망 분야는 재직 업종 관련 분야가 52.2%로 가장 많았다. 재취업 시 기대 월 수입(세전 기준)은 응답자 44.6%가 200만~300만원이라고 답했다.
재취업에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는 ‘눈높이 낮추기’와 ‘체계적인 재취업준비’가 꼽혔다.
완전한 은퇴 이후 월 생활비 예상액은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이 37.3%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35.1%로 뒤를 이었다. 400만원 이상 응답자도 24.7%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직지원서비스 의무화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수요분석을 시행했다. 발간 자료는 온라인 및 책자형태로 기업담당 설문응답자 및 금융·보험업권 등 455개사에 배포될 예정이며, 산업별인적자원개발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