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21일 천보에 대해 하이엔드 라인업 확장에 따른 매출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7% 늘어난 417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79억원, 업업이익률 18.9%가 예상된다”라며 “3분기부터 호조세가 나타난 LiPO2F2(P전해질)와 함께 LiFSi(F전해질) 매출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원 연구원은 “전체 배터리 매출액은 2020년 709억원, 2021년 1237억원이 예상된다”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총 4000톤의 전해액 첨가제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며, 2022년부터 증설효과가 연중 반영될 것으로 본다. 주요 고객사향 전해질 공급 중단 리스크는 내년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며, 신규 전해질 공급 증대로 인한 수혜가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천보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138.8% 늘어난 2212억원, 영업이익은 157% 증가한 468억원이 예상되며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2차전지 소재 CAPA는 2023년까지 약 4배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리튬염 및 전해액 첨가제의 배터리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며, 내년 매출 성장률은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내용이었으나 주가에 미치는 큰 임팩트는 없었다고 판단된다”라며 “그 이유는 시장이 기대하는 2차전지 하이엔드 제품군의 역량보다, 전방 시장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른 범용화 제품의 선방에 기인한 매출 신장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LiPO2F2의 중국향 물량 증가 및 풀 가동 상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LiFSI, LiDFOP 등 기타 라인업의 매출 증액은 아직은 미진한 수준이다. F제품은 최근 라인 증설에도 불구, 재고 조정 및 주요 고객사 납품 이연으로 탑라인 성장이 제한적”이라며 ”현재의 가동률 및 시장 추세를 볼 때, 하이엔드 라인업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 시기는 내년 1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의 관심영역은 결국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에 집중될 것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신소재 영역이 이익 증가 모멘텀으로 지속 작용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10% 이상 개선될 전망인데, 주요 고객사향 LiFSI 전해질 공급이 정상화되고 있고, 상반기 대비 두배 증가한 전해질 생산능력으로 탑라인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천보의 투자포인트는 생산시설 증설 반영 구간에 단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전해액 첨가제 부문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장기 성장동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2022년 이후 연간 약 8000톤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중장기 고성장 사이클 안에서 2차전지 벨류체인 중 높은 프리미엄을 담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