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1월 법인별 합산 매출 1820억원·영업이익 292억원 기록”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 11월 국내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1월 법인별 합산 실적은 국내 포함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포함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1820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7% 하락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10월 중국법인의 호실적 이후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전일 장중 발표된 11월 실적은 다소 아쉬웠고 주가는 3% 수준 하락했다“라며 “원인은 춘절 시점 차, 일시적으로 상승한 원가율, 판관비(판촉, 인건비) 상승 등”이라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12월에 외형 성장이 견고한 추세 이어지는 가운데, 원부자재 및 판촉 등의 비용이 관리된 것으로 파악되어 컨센서스(영업이익 1068억원)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6016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142억원으로 예상하며, 올해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4052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6%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4504억원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리온은 전법인 신제품을 통해 외형이 견인되고 있으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외형을 키우며, 수익성 또한 견고하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기업의 체력은 견고하게 상승 중이나, 반면에 낮아진 밸류에이션 수준은 매력도를 키운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리온 중국의 11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9% 늘어난 812억원,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91억원, 영업이익률은 4.4%p 하락한 11%를 기록했다”며 “전년동기비 춘절 시점의 차이로 매출 차이가 100억원 이상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춘절대비물량은 지난해 11월 123억원, 올해 11월 11억원으로 춘절 물량 제외 시 20% 이상 성장했고, 특히 파이 강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익성은 아쉬웠다. 원재료(감자 플레이크, 팜유 등)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이 1.4%p 증가했고, 춘절을 대비한 마케팅비 집행, 인센티브 지급 등 일시적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된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적으로 매출은 12월 견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은 본사 통합 구매, 구입처 다각화 등을 통해 안정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온의 11월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월과 비슷한 636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107억원, 영업이익률은 0.6%p 증가한 17%를 달성했다”며 “코로나19 영향에도 신제품, 신규 카테고리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꼬북칩초코츄로스, 바나나초코파이, 대용량 카스타드, 견과바 등이 외형을 20% 이상 견인했다”라며 “국내법인 또한 원재료 단가 인상 압박 등에 따라 원가율 상승 부담이 존재했으나, 포장 효율화 등으로 원가율을 0.2%p 상승으로 제한했다. 지속적으로 기존 라인업 확장,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