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노년층 고용확대 돕는 정부와 서울시의 4가지 일자리센터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6명은 6달 이상 장기실업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현재 취업 시장에선 중장년, 시니어(노년) 세대 자체가 취약계층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취업포털을 들어가 보면 대부분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정보만 나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채용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인생 3모작'을 준비하는 현명한 방법은 있다. 본인의 나이대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움의 도움을 주는 중장년층과 시니어에 특화된 일자리센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첫 번째 단계이다.
■ 50플러스 캠퍼스 & 센터, 인생 후반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배움의 터전 제공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50플러스 캠퍼스는 50세 이후 인생 후반기, 새로운 미래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준비하려는 중장년층을 위해 배움 학교인 총 3개의 캠퍼스(서부, 중부, 남부)를 운영한다.
정규학기 교육과정은 50세 이후의 삶에 깊이를 더하는 4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생 후반기의 비전 수립을 위한 동기를 형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인 ‘자기이해’, 새로운 직업의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교육과정인 ‘신(新)진로 탐색’, 새로운 직업의 요구 역량을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인 ‘역량개발’, 사회참여 활동과 직접 연결되는 실전 중심의 교육인 ‘사회참여’이다.
50플러스 센터에서는 보람일자리, 수요맞춤형 취업 연계 일자리 프로젝트, 인턴십 등을 통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50세 이후 세대들에게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제공하며,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커뮤니티를 통해 여가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소통 공간도 제공한다.
■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중장년 재직자부터 구직자까지 맞춤형 고용지원 서비스 제공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대 이상의 중장년 재직자(퇴직예정자 포함) 및 구직자에게 생애경력설계, 전직 및 재취업 지원 등 인생 3모작 준비를 위한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광역단위에 12개 센터와 업종별 센터 1개를 운영 중이다. 주요 서비스는 재직자와 구직자를 위해 본인의 생애경력을 점검하고, 인생후반부에 대한 계획수립과 경력관리, 능력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생애경력 설계 서비스’,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퇴직 후 취업 및 창업 등 향후 진로를 계획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전직스쿨프로그램’, 퇴작자를 대상으로 퇴직 이후 경력목표에 따라 재취업과 창업, 귀농, 귀촌 등을 돕는 ‘재도약프로그램’이 있다.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하루 3시간만 일할 수 있는 사업 등 상세히 소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중장년층보다는 연령대가 높은 시니어에 특화되어있는 일자리센터다. 시니어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창출,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일자리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는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인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유형들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공익활동으로는 우선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경증치매 노인 등 취약노인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인 ‘노노케어(노인이 노인을 돌봄)’가 있다. 장애인 봉사, 다문화 가정봉사, 한부모 가족 봉사, 청소년 선도 봉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인 ‘취약계층 지원’도 눈길을 끈다.
복지시설, 공공의료시설, 등 지역 사회 내 필요한 공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시설봉사’, 노인이 평소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 삶의 지혜를 동 세대 아동과 청소년에게 공유하는 활동인 ‘경륜전수활동’등도 노인층을 위해 열려 있다. 활동 기간과 시간 활동비용 등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재능 나눔 활동, 사회 서비스형, 시장형 사업단, 취업 알선형, 고령자 친화기업 소개, 시니어 인턴십에 대한 사업과 정보들을 모아놨다.
■ 어르신 취업지원센터, 시니어 맞춤형 취업교육 진행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취업지원센터’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취업 직종의 수요에 맞는 전문 직무 교육, 시니어 맞춤형 취업교육 및 훈련 실전 인턴십 등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으며, 시니어의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반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로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볼 수 있는 ‘구인정보’와 센터에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직 및 구인신청’,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안내’ 카테고리를 볼 수 있으며, 센터에서 1주일 단위로 시니어 일자리 정보를 정리해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