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한화건설은 한국신용평가가 회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 (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A-(안정적) 등급으로 회복한 건 2015년 1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이어가며 대외신인도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한화건설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 착공된 주택사업 및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매출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된 점을 상향 배경으로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3조5979억원, 영업이익 3074억원을 달성해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 1조8992억, 영업이익 1618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이뤄냈고, 영업이익률은 8.5%에 달한다.
한신평은 제고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경감되었고 영업현금흐름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역시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BBB )으로 평가하고 있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연이어 이뤄질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한화건설은 이번 신용등급 상승이 9월 중 수요 예측을 진행할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