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시원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철균)은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와 현황을 파악하고자 올해 9월 10~20일 전국 남녀 대학생(전문대 포함) 1000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를 6일 밝혔다.
동 조사에 따르면 전체 대학생의 63.3%가 창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제로 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은 4.9%이며, 58.4%는 현재 준비 중은 아니지만 향후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주요 이유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을 할 수 있어서(19.9%),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고 싶어서(17.9%), 높은 수익을 올리고 싶어서(14.5%)였고, 이외에 오랫동안 일할 수 있어서(12.5%), 전문영역을 키우고 싶어서(12.4%),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어서(12.2%) 등이 뒤를 이었다.
희망 창업 유형 및 업종 등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는 커피숍 및 식당 등 요식업 관련 분야(35.7%)에 대한 업종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문화·예술·스포츠·레저·공연 관련 분야 12.6%, IT관련 분야 10.4%로 나타났다.
창업 지원과 관련해서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본급 지원(41.7%)이었으며, 창업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교육 및 기술훈련(20.2%), 창업 관련 법적·경제적 지식과 정보 교육(11.8%), 경영 교육 및 경영컨설팅(10.4%), 지원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창업의향이 있는 대학생의 83.1%가 먼저 사회경험을 축적한 뒤 창업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취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업 의향이 없는 대학생은 전체의 36.7%로 그 이유로는 실패 위험 부담(19.7%), 자금확보의 어려움(16.4%), 적성에 맞지 않아서(16.0%) 등을 꼽았으며 창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학생도 16.9%를 차지했다.
고용정보원 이요행 전임연구원은 "대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