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시원기자) 고졸 취업생들의 경쟁력이 갈수록 빛을 낼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하면 고등학교 졸업 후 먼저 취업한 뒤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재직자 특별전형이 3년 새 20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취업을 준비하여 졸업 후 직업세계에 진입을 한 재직자에게 본인들이 원할 경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가 바로 '재직자 특별전형'이다.
현재 고려대와 한양대를 비롯해 63곳의 대학이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집 정원도 올해 3748명으로 크게 늘었다. 학과 선택도 경영이나 기계 공학 분야에서 법무학과, 식물자원학과, 생명과학과, 정보통신학과 등 다양하다.
각 기업들에서도 이를 통해 더욱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창업 전문가 그룹 MK창업㈜에서는 고졸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재직자 특별전형에 우수한 고졸 직원을 추천해 나가면서 대학 입학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MK창업 이재원 대표는 "이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이나 커리어를 탄탄히 다지려 노력하는 경력사원 모두에게 재직자 특별전형은 성공적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대학에 입학하는 직원들을 위해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회사 업무에서 빼줄 수 있을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대부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서류와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고교시절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리더십과 협동심, 나눔과 배려 등 인성과 전공 적합성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