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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창업

분식형 스파게티점 까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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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희
입력 : 2012.03.20 17:53 ㅣ 수정 : 2012.03.23 16:07

▲ 까르보네 매장 내부 모습. [사진=인토외식산업]


(뉴스투데이=오소희 기자) 3월 중순께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 내 조용한 상가가 낮 12시를 넘기면서 갑자기 시끌법적하다.

학교 공부를 마친 학생들이 삼삼오오 한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가운데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왁자지껄 한바탕 재잘거리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슨 가게이길래 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나 싶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까르보네 대치 은마점’이라는 간판명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요즘같이 하루에 10만원 매상 올리기도 힘든 판국에 이 곳 까르보네 매장은 일매출 100만원을 올리고 있는 화제의 대박 매장이다.

하루 10만원 근근히 매출을 올리다 결국 문을 닫은 문구점을 가게 권리금 없이 인수한 그 자리에서 새롭게 창업한 까르보네 매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까르보네(
www.carbone.co.kr)는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WABAR)'로 유명한 ㈜인토외식산업(대표 이효복)이 20년 경력의 전문 셰프와 손잡고 2년 간의 연구개발을 기울인 끝에 지난해 출범시킨 ‘분식형 스파게티’ 전문점이다.

인토외식산업이 국내외 350여 개에 이르는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외식사업 경험을 토대로 ‘스파게티의 대중화’ 기치를 내걸고 선보인 야심작이기도 하다.

이효복 대표는 20일 “일반적으로 스파게티 전문점들은 1만원대 메뉴로 구성되어 있지만, 까르보네는 스파게티 메뉴를 4000~6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메뉴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정통 스파게티 21가지로 구성해 타 브랜드보다 경쟁력이 앞선다”고 소개했다.

▲ 까르보네 대치 은마점. [사진=인토외식산업]


매장 인테리어도 그림형제의 동화로 널리 알려진 ‘헨젤과 그레텔’의 이미지를 아기자기하게 처리해 가족이나 청소년들이 아늑하게 스파게티 등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토외식산업 측은 까르보네가 소자본 창업을 준비중인 예비 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33㎡(10평형) 남짓 매장 면적에 초,중,고교 인근 학생보호구역(그린존) 상권에 입점이 가능하며, 합리적인 가격과 맛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학부모, 직장인까지 남녀노소를 고객층으로 흡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 까르보네 매장의 메뉴 진열대. [사진=인토외식산업]


창업자가 직접 전문 요리사가 아니라도 본사에서 지원하는 중앙 공급식 물류시스템을 활용하면 조리 부담이 줄어 부부창업 또는 여성창업, 초보창업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가맹사업 시작 후 수지 동천점, 대치 은마점의 경우 일매출 평균 100만원을 달성하며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효복 대표는 “공부하느라 힘든 청소년들이 제대로 챙겨먹을 메뉴가 부족하다는 점과 스파게티에 대한 대중적 선호도 증가 등의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했다”며 “착한 가격뿐만 아니라 맛과 영양까지 생각한 좋은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인토외식산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길동 본사에서 까르보네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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