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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성부 부산 남구의회 의장 "책임·실용·지속 가능을 핵심 가치로 남구의회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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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기자
입력 : 2025.03.07 16:19 ㅣ 수정 : 2025.03.07 18:29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단순한 지역 현안 넘어, 부산이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제" / 남구의회, "진정한 주민 주권시대 열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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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부 부산시 남구의회 의장. [사진=서성부 의장 부속실 제공]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서성부 부산시 남구의회 의장은 주민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교통·환경 개선 등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의장은 최근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해지는 것과 관련, 지방의회의 역할과 한계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방의회는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확보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남구의회가 진정한 주민 주권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대표 과제,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 남구의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또 후반기 남구의회는 어떤 방향으로 운영되는지 <뉴스투데이>는 7일 서 의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서성부 의장과의 일문일답.

 

Q. 간단한 인사 부탁

 

A. 안녕하십니까. 남구의회 의장 서성부입니다. 부산 남구의회 의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임기 동안 남구의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했으며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교통·환경 개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앞으로도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감과 동시에 구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남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와 아쉬웠던 점을 각각 꼽는다면 

 

A. 지난 1년 동안 남구의회에서 의장으로서 활동하며, 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성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들을 실행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례 개정,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해 구민들의 혜택을 증대시켰습니다. 또 환경 및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책도 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구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현한 결과물이라 매우 의미가 깊었습니다.

 

반면, 제한된 예산과 행정 절차 제약으로 더 많은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지 못한 점, 주거지 개선·교통 혼잡 해소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로 시간이 더 소요돼 아쉽습니다. 아쉬운 점들은 남은 임기 동안 더 빠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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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이 올해에는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남구의회가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과 각 과제의 전망은

 

A.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부산이 세계적인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먼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을 국제적인 금융·물류·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핵심 법안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투자 환경 조성이 가능해집니다. 법안이 조속히 통과된다면 부산은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산업은행 본점 이전 역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지역 금융 인프라가 성장하고, 해양 조선·물류 산업과 연계한 금융 생태계 구축도 가능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지난해 부산시가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121개국 중 25위에 오른 점을 미루어, 산업은행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산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 성장 가능성을 더욱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남구의회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 21일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국회와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최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의한 국민동의청원에도 적극 동참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이끄는 데 기여했습니다.

 

부산이 세계적인 경제·금융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남구의회는 이에 발맞추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혼란한 정치 상황 속 민생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남구의회가 추진 또는 계획 중인 정책이 있는지

 

A. 현재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정치·경제 상황에서도 구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의원들이 발의한 40여 개의 조례 중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구민 복지를 위한 대표적인 조례로는 '다자녀가구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 '한부모가족 지원 조례',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공공심야약국 운영 조례', '남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례를 통해 전세 주거비 부담 완화와 자녀의 양육 및 교육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고, 구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자 하였습니다. 또, 아버지들의 육아휴직 장려와 동시에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남성의 육아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가족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입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창업 지원 조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입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따른 혜택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였고, 창업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이외에도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상권 활성화, 보행환경 개선, 폭염 예방 방안, 복지 확대 요청 등 구민들을 위한 정책을 지속 제안하고 있습니다. 남구의회는 앞으로도 구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민생과 경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 올해는 지방자치 30년을 맞이한다. 지방의회 역할의 현주소를 어떻게 진단하는가

 

A. 지난 30년간 지방의회는 지역 주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특히,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켜왔으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방의회 권한과 역할의 한계도 존재합니다. 중앙정부에 재정 의존도가 높아 독자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지방의회의 입법권과 감사권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재정 자립도 향상이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주민투표제도 및 주민청구조례 등을 통해 주민 참여를 확대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이제 지방의회는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확보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부산 남구의회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진정한 주민 주권시대를 열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Q. 남은 임기 동안 남구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것인지

 

A. 제9대 남구의회 후반기를 맞아,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책임, 실용, 지속 가능 세 가지를 핵심 가치로 남구의회를 이끌겠습니다.

 

첫째, 책임입니다. 모든 결정과 정책이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실용입니다. 예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구민의 일상에 와닿는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지속 가능입니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 단기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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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부 남구의회 의장. [사진=서성부 의장 부속실 제공]

 

Q. 끝으로 남구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

 

A. 사랑하는 남구 구민 여러분, 늘 남구 발전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늘 "이청득심(以聽得心)", 즉 "귀 기울여 들으면 마음을 얻는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모든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정책 마련에 집중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 소통하는 남구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조언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리며,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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