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지난해 4분기 영업익 24억원으로 흑자전환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펄어비스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57억 원으로 2023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억 원, 당기순이익은 468억 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424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2.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21억 원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6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1.3% 증가해 크게 개선됐다.
연간 매출의 82%는 해외 시장에서 이뤄졌으며 지역별로는 북미·유럽이 52%, 아시아가 30%, 한국이 18%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비중은 PC 76%, 모바일 20%, 콘솔 4%로 집계됐다.
지난해 펄어비스의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은 ‘아침의 나라’ 콘텐츠의 마지막 편 ‘서울’을 선보이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관을 완성했다. 또한 오랜 준비 끝에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서비스 지역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에는 ‘검은사막’ 시리즈 최초로 총기를 사용하는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를 추가해 신선한 변화를 시도했다.
신작 ‘붉은 사막’도 글로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붉은 사막은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2025년 4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는 자체 개발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을 활용한 오픈월드 환경과 전투 시스템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 사막’과 ‘이브’ IP(지식재산권)의 라이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3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회의(GDC)를 시작으로 ‘붉은 사막’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미영 펄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은 ‘검은 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유지해 ‘붉은 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