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증권 첫 흑자전환에 올해 영업이익 기대"<신한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2.05 09:25 ㅣ 수정 : 2025.02.05 09:25

증권 첫 분기 영업흑자 7억원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카카오페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향후 증권 이익 확대 구간에서 존재한다"고 풀이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는 33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은 3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영업외손실로 인식했던 티메프 관련 손실 312억원을 당분기 영업손실로 재분류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하면 경상 영업적자는 18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된다.

 

4분기 거래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67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기여거래액(RTPV)은 48조800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연간 금융 TPV는 10조원을 넘어섰고, 분기 송금 TPV는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7662억원을 나타냈다. 금융 부문이 71%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연간 당기순손실은 215억원이며 이자, 세금 미지급 및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108억원 적자)를 상회했다"면서 "지금의 추세라면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티몬·위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 315억원이 4분기 영업비용으로 재분류된 영향"이라며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지난해 조정 당기순이익은 159억원, 조정 EBITDA는 20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4분기 별도 매출액 16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티메프 사태 영향을 제외한 경상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보였다. 해외 결제처 확장으로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3만2000개 늘어난 113만개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첫 분기 영업흑자 7억원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주식거래액 역대 최고치인 17조3000억원을 달성하며 예상보다 빠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풀이했다.

 

임 연구원은 "장기보험 확대 속 당분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적자 부담이 잔존한다"면서도 "증권의 이익 증가 속도가 보험 적자 확대 속도보다 빠르며, 해당 적자는 향후 경험통계가 축적되면 환입될 예정이므로 고질적 요소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